<p></p><br /><br />Q. 대선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최민희 전 의원 얼굴이 보이는데요, 무슨 내용인가요?<br> <br>최 전 의원이 강성 친문 세력을 '똥파리'에 비유해 논란인데요. <br> <br>먼저 들어보시죠. <br><br>[영상출처:유튜브(박시영TV)]<br>[최민희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 (어제)]<br>"아주 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 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거의 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." <br><br>현재 판세가 이재명 후보에 좋게 흘러가고 있다며 한 말입니다. <br><br>Q. 그제 이 후보는 친문 지지층을 향해 '아픈 손가락'으로 받아달라고 반성문까지 썼었잖아요.<br> <br>네, 친문 지지층 결집에 애를 쓰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. <br> <br>당원 게시판에는 "2번을 찍겠다"며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거나 "예의가 없다", "민주당, 망하는 게 답이다" 같은 항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. <br><br>Q. 비유 대상도, 들으면 영 기분이 나쁠 비유죠.<br> <br>막말도 듣고, 지지 호소도 듣는 친문 지지층은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. <br><br>회원 8만여 명을 보유한 문 대통령 팬카페 운영자는 이 후보 측을 향해 "설득 전화가 계속 오는데 전화 안 하셨으면 한다"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시죠.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경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요?<br> <br>네, 유세 현장만큼 각 후보의 지지 선언 대결도 뜨거운데요. 먼저 이재명 후보부터 보시죠. <br><br>[이주성 / 일제강제징용피해자협회 회장]<br>"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선언합니다." <br><br>[장영환 / 인천서구골목상점가연합회장]<br>"저는 이재명 후보의 의지와 성과를 믿습니다!" <br> <br>[유경희 / 포방터 시장터 상인회장]<br>"복수가 아닌 미래를 위한 정치, 대통령 이재명 화이팅!"<br><br>윤석열 후보 쪽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[이인제 / 전 국회의원]<br>"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서" <br><br>[장윤창 / 전 배구선수]<br>"스포츠의 공정한 정신을 갖춘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이며" <br><br>[김혜경 / 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]<br>"민족문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윤석열 후보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윤석열! 화이팅!" <br><br>Q. 저런 지지선언이 세를 과시하는 기싸움 성격도 있죠<br> <br>과열되다보니, 잡음도 나오고 있는데요. <br><br>민주당은 원하지 않는 윤 후보 지지선언에 이용됐다는 전남 해남 청년들의 기자회견을 앞세워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백혜련 /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]<br>"어제 '(가칭)해남을 사랑하는 청년' 7명은 자신들이 하지도 않았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진과 기사가 일부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점을 항의했습니다. 부끄럽고, 미안하지 않습니까?" <br><br>반면 배우 고두심 씨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허위 게시물이 유포돼 곤욕을 치렀는데요. <br> <br>고 씨 측은 "정치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힐 생각이 없다"는 입장을 냈습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독해지는 입, 선거 막바지 이해는 되지만, 너무 독해요. <br><br>유세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상대를 향한 독설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(오늘)]<br>"무슨 어퍼컷이다냐 이것을 7번 했다고 그러던데"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(오늘)]<br>"누가 저한테 '검사들이 룸살롱 가서 술 먹고 노래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단다'."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오늘)]<br>"제가 룸살롱에서는 술을 잘 안 먹기 때문에 노래는 잘 못 합니다."<br><br>Q. 송영길 대표가 이틀 전 시작한 룸살롱 공격에 이재명 후보까지 가세했군요.<br><br>민주당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"빈 깡통이 요란하다"거나, "은혜를 모르면 짐승"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. 조롱이 많이 섞여 있네요. 국민의힘 유세도 볼까요. <br><br>윤석열 후보가 말하는 '민주당을 심판해야 하는 이유' 들어보시죠. 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 17일)]<br>"단호하게 심판을 해야 민주당도 발전합니다. 그냥 놔두면 이 당이 아주 암에 걸려서 더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." 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(오늘)]<br>"그런데 이재명 후보 경기도지사 할 때부터 소도둑 아닙니까, 여러분." <br><br>이재명 후보의 "전과 기록이 휘황찬란하다"고 비꼬거나 이 후보의 기축통화국 발언을 두고 "똥볼 드라마"라고 공격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우리나라 대표 얼굴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예의와 교양, 품격을 찾을 수가 없으니 씁쓸하네요. (못찾겠다) <br><br>Q. 말로는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상대 진영을 조롱하고 증오하는 건 맞지 않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